‘개콘’ 이후 파산.. 월세 30 단칸방 살다 신용 1등급 된 개그맨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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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걱정이 가장 쓸데없다, 라는 말이 있죠. 우리가 이름을 알 정도의 연예인이라면, 어떻게든 돈을 벌고, 평균보다 풍족하게 살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간혹 ‘경제적으로 힘들다’ 라고 하는 연예인을 보아도 어쩐지 공감이 덜 가고, 재기의 기회도 훨씬 많아 보입니다. 가끔은 심지어 ‘엄살’로 보이기도 하고요. 여기 이덕재라는 개그맨, 아니 ‘과장님’ 이 있습니다. 이덕재는 ‘개콘’에서 나온 후 파산했습니다. 행사는 1달에 1~2개. 필연적인 가정불화로 이혼했고, 보증금 500에 월세 30짜리 단칸방에 살며 매일 울었습니다. 울고, 울고, 또 울고. 몰래 울고. 거리를 걸으며 울고. 도무지 길이 안 보여 끝자락에 섰을 때 쯤,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맸습니다. 이미 중년의 나이에 선택한 영업사원의 길… 판촉물을 돌리며 뛰어 다녔습니다. ‘연예인’ 이란 꼬리표는 떼어낸 지 오래, 고달프고, 서러워도 ‘나는 개다’ 라고 생각하며 고객을 상대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이덕재는 “그렇게 6년… 지금은 신용 1등급, 제 딸은 고려대를 다니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더군요. 사회로부터 최고 수준의 ‘신용’을 받고 있는 일꾼. 보란 듯이 자식 농사를 잘 지어낸 아빠. 이 두 가지 보다 더 좋은 성적표가 있을까요. 정말 멋있는 남자. 아빠. 우리는 비로소 ‘썰렁한’ 이덕재의 팬이 되었습니다.

‘아이스맨’ 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이 생활을 한 지가 거의 6년 됐어요. 지금 약간 제가 텐션을 좀 높이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도 좀 있고 ㅎㅎ

‘개콘’이 워낙 인기였던 시절..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재미없는 얘기 하면 “어우 추워, 어우 썰렁해” 이런 신조어가 나타났을 때가 있었잖아요. 옛날에 서세원 형이랑 같이 ‘날아라 비행소녀’라는 코너를 했는데 유재석씨가 아이스맨이라는 그런 아이템을 저한테 준 거예요. 그 전에 ‘폭소 대작전’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했었죠. 그리고 개그콘서트를 한 6~7개월 하다가 반짝 인기 좀 끌다가 ..

개콘을 떠나게 된 이유도 궁금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아이스맨을 결정적으로 그만두게 된 계기는 뭐냐면 그때 당시 신입으로 유상무씨하고 장동민씨, 유세윤씨가 들어왔었어요. 나는 갈 코너가 없으니까.. 나이도 먹고, 누가 나랑 같이 코너를 해주겠어. 근데 그 친구들이 신입이니까 걔네들 붙잡고 아이디어를 짜고 7번 정도 코너를 짜서 검사를 맡았는데 그냥 그 때마다 까인 거예요. 장동민하고 유상무가 와가지고 나한테 모 작가가 그러길 “너네들 써 주려고 그러는데 왜 자꾸 이덕재랑 코너를 하느냐” 라고 했더라고. 후배들이 나 때문에 방송을 못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너무 미안한 거예요. 그래서 내가 “그러면 내가 너희들하고 코너를 안 짜겠다” 그러면서 개콘에서 하차하게 된 계기가 그렇게 된 거예요.

개그콘서트 하자.. ‘은퇴’로 느껴졌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그렇죠. 그 이후에 ‘6시 내고향’ 프로그램에서 ‘이덕재가 간다’ 라는 코너를 했었어요. 그거를 거의 한 1년 정도를 했었죠. 그 이후에 제가 시건방져진거죠. 돈도 좀 벌었겠다, 행사 돌면서 먹고 살만 하고, 이런 시건방이 든 거예요. 지금은 제가 이혼을 했습니다만 제가 애를 데리고 베이징을 갔었어요. 3~5년 정도 생활을 하다가 몇 년이 지나면서부터 베이징 물가가 상당히 올라가고 환율도 뛰고, 도저히 버틸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면서 한국으로 넘어온 거예요.

자동차 딜러 일을 시작한 계기 궁금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한국 와서 1년 동안 행사로 근근히 먹고 살다가 거의 뭐 백수처럼 있고, 이러니까 생활이 어렵잖아요. 여러 가지 가정 불화도 생기고, 내가 할 일이 없어가지고 여기를 왔다갔다 했어요. 옛날 우리 개그맨 선배님 중에서 최준석이라는 분이 계세요. 그 분이 자동차 영업을 하고 있었던 거에요. 오랜만에 뵈니까 난 할일도 없고 그러니까 내가 그 때 얼굴이 되게 안 됐었나봐. 솔직히 말해서 그때 진짜 신용불량자에 파산 신청하고 500에 30짜리 월세 살고 그럴 때였어요. “야 그러면 너 자동차 영업 한 번 해봐라” 그래서 여기로 왔어요. 그 다음 날부터 뭐 넥타이 메고, 양복 입고 오라고 하고, ‘이거 뭐지? 내가 이걸 해야되나?’ 싶은 거예요. 낯선 사무실에 들어가서 판촉물 돌리고 명함 돌리고.. 누구도 반기지 않는데 들어가가지고 머리 조아리고 이런게 너무 힘들었던 거죠. 낯선 사람들 다 있고 그러는데 눈물도 질질 흘리고.. 파산 상태고, 돈도 개뿔 없고.. 그러면서 굉장히 슬픈거야 인생이. 농담이 아니라 이 나이 먹고 집에 가서 조용히 울고 그랬었어요.

힘든 시간이었지만 잘 버티셨네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제가 좀 절실했죠, 항상. 그렇게 절실하다 보니까 매달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고객님한테 더 친절하게 대하고, 진심을 다해서 해주고 ‘난 지금부터 개다’그렇게 까지는 아니지만 ㅎㅎㅎ 거의 그런 마음을 먹고 상담을 합니다. 상황이 차츰 나아지면서 파산 등급에서 지금은 신용 1등급. 그리고 또 2년 전에는 제가 아파트까지 분양을 받아서 운정 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운이 트이면 그렇게 트이더라고요.

정말 열심히 사셨다는 게 느껴져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이 분이 차를 삼으로 인해서 내가 수익이 생기는 거니까 너무 고맙잖아요. 옛날에는 그런 고마움을 몰랐단 말이에요. 돈도 없는데 수입차 사고, 기 안 죽으려고 명품 옷 입고, 해외 여행 많이 다니고, 그렇단 말이에요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진짜 반 또라이야. 철이 없었죠. 출근을 하고, 넥타이를 메고, 내가 할 일이 있고, 내 책상이 있고, 그런게 너무 행복해요. 처음에는 전단 돌리고 이런 것들이 굉장히 내가 초라해지고 스스로 막 그랬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렇게 할 일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죠. 출근하는 게 기쁘고, 행복하고, 토요일, 일요일이 너무 길어요. 아침에 그냥 출근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지금은 영업 생활을 하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속된 말로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영업하는 정신으로 많은 사람들한테 좀 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말을 많이 해주면 항상 좋은 일만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출근을 하고, 넥타이를 메고,
내가 할 일이 있고, 내 책상이 있고,
그런 게 너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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