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C방에 푹 빠졌다”…롤 BGM 부른 월드스타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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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커버했던 명곡 ‘빌리버’, 리그오브레전드 유저라면 모를 수가 없는 ‘워리어스’, NBA를 사랑하는 농구인들이 사랑하는 곡 ‘썬더’까지. 이 밖에도 수많은 명곡을 보유하고 있는 월드 스타죠.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보컬, 댄 레이놀즈와 만났습니다.

상황 상 영상통화를 통해 소통했지만, 유쾌하고, 친절하고,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근황부터 얼마 전 발매한 ‘Follow You’에 대한 이야기, 내한 했을 때의 추억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댄 레이놀즈와의 인터뷰입니다.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근황올림픽’ Youtube / ‘Imagine Dragons – Follow You’ 뮤비

우리는 최근 3년간을 잘 보냈어요. 재충전의 기간이었죠. 많은 곡들을 썼고요. 그 결과가 이번 앨범이죠. ‘Follow You’. 새 앨범을 내서 너무 기뻐요.

신곡 ‘Follow You’에 담긴 이야기, 소개를 들을 수 있을까요?

‘근황올림픽’ Youtube

결혼한 지 10년된 제 아내에 대한 곡이에요. 결혼 후 7년 만에 우리는 이혼할 위기에 처했죠. 7개월 간 별거하기도 했고요. 제가 늘 투어로 장기간 집을 비웠기 때문에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7개월 간 전혀 소통이 없다가 이혼서류에 서명하러 만나는 날, 아내가 정말 감동적인 문자를 보냈어요.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 제가 들었어야 했던 얘기들이었어요. 그것이 우리의 눈을 뜨게 했죠. 함께 할 아름다운 미래에 대해서요. 그래서 우린 변호사에게 “됐어요~”라고 말하고 마치 첫 데이트인 것처럼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그리고 다시 연애를 하고, 다시 새롭게 사랑에 빠지고… 그리고 재 청혼까지 했죠. 이혼 서류에 도장도 안 찍었는데 말이죠. 그리곤 새 아이도 가졌고.. 이게 모두 지난 3년 동안의 일이에요. 신곡 ‘Follow You’는 이러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201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내한공연… 여전히 회자될 만큼 대단했어요.

‘근황올림픽’ Youtube

지금 생각해도 참 놀라워요. 우리 음악이 얼마나 먼 곳까지 닿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요. 정말 완벽한 기분이었죠. 그 스타디움과 북치는 사람들, 무용수들, 관객들, 그 뜨거운 호응… 다시 없을 무대였죠. 저는 가족들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투어해 본 세계 여러 나라중에 어떤 나라가 제일 좋아?” 라고요. 그러면 저는 “한국은 내가 가본 최고의 나라 중 하나야”라고 말해요.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친절하고, 새벽 3시에 거리를 다녀도 완전히 안전하고, 아름답고, 깨끗하고… 모두가 예의 바르고, 정말 최고의 나라인 것 같아요. 빨리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내한 당시, 멤버들과 PC방에 자주 가셨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근황올림픽’ Youtube

무조건! PC방 다시 갈거예요. 제가 미국에 바라는 한 가지는 PC방이 있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아무래도 나라를 잘못 타고난 거 같아요. 세상에 그보다 아름다운 건 없죠. 많은 사람들이 함께 PC게임을 하는 방… 미국에서는 그냥 혼자 집에 앉아서 게임하거든요. 왜 PC방이 없는걸까요? 최곤데.. 저는 아직도 그 날이 기억에 남아요. 그 날은 최고의 날이었죠. 무조건 다시 갈겁니다.

음반과 공연 뿐 아니라 게임과 CM에 자주 등장.. 유독 친근해요.

‘근황올림픽’ Youtube

결국은 우리도 뭐 보통 사람이잖아요. 저 롤 사랑해요. 오늘도 롤 했어요. 실버 벗어나서 골드 가고 싶은데 지금 실버1이에요… 부끄럽네요. 실버 1을 못 벗어나요. 저는 정글에서 바이를 해요. 저는 래이닝을 못해서… 마지막 히트를 진짜 못해요. 정글에서는 킬 스틸을 할 수 있으니까ㅎㅎㅎ

팬들이 각각 일상의 어떤 순간과 감정에 ‘Follow You’를 들었으면 좋겠는지..

‘근황올림픽’ Youtube

그냥 딱 그 말대로 들어주면 좋겠어요. 나에게 중요한 건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듣고 뭔가를 느끼는 것’이고, 감정이 일어나고 공감되고 자신을 알아준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거든요. 그동안 쓴 수많은 곡 중에서 어떤 곡을 골라서 공개할까 고민할 때도, 수백 곡의 미발표곡 중에서 ‘이거다’라는 느낌이 없으면 안 되거든요. 관건은 ‘나에게 뭔가를 느끼게 하는’ 곡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뭐라 설명하긴 힘들지만 마치 마법처럼 다른 곡들보다 깊은 울림을 주는 곡이어야 하죠.

‘Follow You’ 뮤비 속 설정이 독특하고, 유머가 가득합니다.

‘근황올림픽’ Youtube

뮤비 아이디어는 아내와 함께 구상했어요. 1달 전 쯤 일인데요. 아침을 먹으러 내려왔는데 아내가 “나 아이디어 있어!!” 하더니 ‘부부가 이매진 드래곤스 공연을 보러 갔는데 아내만 팬이고 남편은 싫어한다면?’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했죠. 그 후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을 짜고 좋아하는 감독에게 연락했죠. 부부 역할은 누구로 할까.. 하다가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이라는 코미디에 나오는 커플이 떠올랐어요. 실제로도 부부인 롭과 케이틀린이죠. 그들과 연결이 됐고 우리 팬이기도 해서 순조롭게 진행됐고 정말 재밌게 찍었어요. 촬영 내내 웃고 즐거운 시간이었죠.

뮤지션이나 팬들이나 모두에게 우울한 시기.. 끝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근황올림픽’ Youtube


‘댄 레이놀즈’ 인스타그램

저는 한국 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한국이 표현하고 나타내는 것들에 대해 존경하고 있죠. 우린 최대한 빨리 한국에 갈 거예요. 계획에 있으니 곧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모든 성원에 감사드려요.

저는 “한국은 내가 가본 최고의 나라 중 하나야”라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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