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약사가 시드머니 3천만원으로 1년만에 3억을 만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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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시리즈>
PART 1. 재테크
PART 2. 자기계발
PART 3. 동기부여

 

Q. 투자금과 수익률은 어떻게 되는가?

출처 – ‘김작가TV’유튜브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좀 됐는데, 이제 시드가 크게 불어난 계기는 작년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그때 코로나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들이 주가가 굉장히 급등락을 했지 않습니까. 작년 초에 3천만 원으로 시작해서 올해 초에 3억 2천까지 열배 조금 안되게 불린 거죠.

Q. 어디서 투자 기회를 봤는지?

제가 아무래도 약사라는 기본적인 지식이 있으니까 코로나가 터졌을 때 백신이나 치료제 쪽에서 어떤 기업들이 더 성공적이고 앞서가고 있나를 분석해봤어요.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독일의 화이자 백신을 만든 바이오엔테크까지 세 백신회사들과 코로나 치료제로 제일 먼저 이슈가 됐던 길리어드, 리제네론 이런 곳들에 투자를 하다 보니 주가 그래프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급등을 했거든요. 이런 회사에 기회를 잘 보고 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Q. 우리나라 기업 중 투자했던 바이오 기업은?

한국에서는 실제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한 회사도 있었고, 코로나 치료제는 아니더라도 백신을 개발한다는 회사도 있었는데요. 그중에 그나마 가능성 있어 보였던 회사가 DNA 백신을 개발한다던 모 회사와 백신 위탁 생산이 가능할 것 같은 모 회사에 투자를 해서 좀 많이 수익을 본 것 같아요. 셀트리온 같은 경우에는 치료제 생산 쪽에 가까워서 투자를 했었고요. 현재는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저도 예상을 못 했던 것이긴 한데, 녹십자나 SK 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을 진행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Q. 코로나가 퍼지는 속도가 빨라질 걸 예측한 포인트는?

제가 고향이 대구기도 하고 대구의 대학 병원에서 근무했었어요. 그때 마침 신천지 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었어요. 그래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공부를 했었는데요. 유럽이나 이탈리아에서 한창 퍼지고 할 때 미국에는 괜찮다고 했는데, 미국 동부에서 어떤 환자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이러스 염기 서열을 이렇게 분석을 해보면 누구와 몇 명을 거쳐서 왔냐를 알 수가 있거든요. 덕분에 구분이 가능이 한데요. 미국 동부의 감염된 사람이 중간에 두세 명 정도의 사람을 거쳐서 미국 서부에 있는 사람한테서 전염되는 거예요. 그 말은 이미 미국의 바이러스가 많이 퍼져있다는 뜻이거든요. 이미 바이러스가 많이 퍼졌는데 검사를 덜 했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미국 주식의 인버스에 베팅하고 그때도 수익을 많이 올렸었죠.

Q. 위험한 바이오 종목을 거르는 방법이 있는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알아보고 신라젠 같은 기업은 피할 수 있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큰 그림을 보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보통 바이오 투자하시는 분들이 개별 기업이 어떤 신약을 개발한다 그다음에 그거를 얼마나 성공하면 얼마나 돈을 번다 이런 것에만 생각을 하시는데요. 저는 큰 그림을 봤어요. 이 회사가 제약 산업 전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실 필요가 있고, 세계 의약품 시장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는지도 보셔야 해요. 예를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야기를 해보자면 2018년 말에 제일 모직하고 울산 합병하는 것 때문에 거래정지도 되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 주가가 정말 나락으로 갔습니다. 이때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25%까지 상승되고,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7%씩 거의 10년을 성장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을 세계 최대의 규모로 하게 될 기업이 국내 승계 이슈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무조건 사야 된다고 생각을 했죠. 그래서 시장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 때 어떤 기업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나를 보시면 조금 더 좋은 기업을 쉽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신라젠 같은 경우에는 개별 기업이 신약개발한다는 건 누구나 시도할 수 있고 좋은 거지만, 좀 이상한 부분이 있었어요. 임상 2상을 성공하면 임상 3상을 가는 건데, 임상 2상을 실패했는데 임상 3상을 간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근데 이걸 무시하고 억지로 3상에 들어갔어요. 그러면 스캠이 될 수밖에 없어요. 만약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반 투자자들이라도 금방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바이오 분야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경고를 했지만 막연한 추측 때문에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셨던 것 같아요.

Q. 바이오 종목에 투자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저는 풍문으로 들려오는 지라시보다는 어떤 식으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지 절차를 확인하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1상에 성공하면 다른 제약 회사에 팔 수 있어요. 그렇게 팔면 위험 분담이 되거든요. 그래서 글로벌 제약회사가 자기들이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대신 1상은 너희가 성공했으니까 그 비용은 보조를 해줄게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앞에 투자한 투자금도 챙길 수 있고 글로벌 제약회사가 아무래도 좀 더 잘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합리적인 절차를 지켜서 하는 것들이 있고, 그에 반면 합리적인 절차를 지키지 않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런 회사에 투자하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표준에 맞는 개발 프로세스를 지키는지가 중요해요.

Q.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때 지켜야 될 5가지 항목은?

제일 중요한 것은 기술 이전 실적이 있는지입니다. 글로벌 제약 회사에서 봤을 때도 이 회사가 가망성이 있다는 걸 개발했다는 거거든요. 이런 걸 한 번에 성공했다는 말은 가망 있는 기업이라는 확정이 된다고 할 수 있어요. 그다음에는 신약 개발의 파이프라인이 몇 개인 지입니다. 새로 신약개발하고 있는 게 몇 개 인지를 파악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신라젠은 파이브 라인이 하나밖에 없었어요. 2상에서 실패하면 다른 신약 개발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하나밖에 없으니깐 이 개발을 안 하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 되는 거죠. 신약 개발이 실패하더라도 다른 파이브 라인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에 몰빵하는 기업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1상, 2상, 3상 중에 성공 확률이 3상으로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는 3상보다 2상이 더 통과하기 어려워요. 2상이 성공하기가 제일 어려워요. 2상이 약이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하는 첫 시험이어서 그렇습니다. 1상은 동물한테만 시험을 해서 뭔가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지 그 안정성을 파악하는 겁니다.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과하기 쉽습니다. 사람에게 약효를 내는 걸 2상에서 테스트하기 때문에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에 신약 개발을 하는 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더라도 1상에 하고 있는 회사면 성공 확률이 높으니까 투자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2상을 진행 중인 회사는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 임상 1상 시험 진행 비용이 대략 10억 원에서 15억 원, 미국에서는 약 45억 원 추산되고 63%의 확률로 임상시험이 통과한다고 나와있어요. 2상에서는 31% 정도만 통과가 됩니다. 성공 확률 31%에 베팅하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3상으로 가면 통과 확률이 58%로 상승됩니다. 임상 2상에서 투자에 진입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IR 자료나 뉴스를 보고 개인투자자가 올바르게 판단하기는 힘들어요.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법이 있어요. 직원이나 연구개발 인력이 몇 명인지 확인해서 다른 기업과 비교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시 자료에 있는 인력을 통해 연구 개발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게 좋아요.기업의 자본 상황을 확인해야 해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임상 1상도 10억대가 드는데요. 개발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회사는 어쩔 수 없이 유상증자로 자본을 조달할 수밖에 없어요. 5~6년째 적자인 회사가 신약개발을 한다면 투자를 안 하는 게 맞으신 거죠. 목표 질환의 시장 크기는 충분한가를 보는 것도 중요한데요. 신약개발 성공하면 막대한 돈을 번다고 이렇게 생각하시는데요. 요즘에 대부분 희귀질환 약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희귀질환 약에 성공을 해도 그 약이 얼마나 팔릴지는 생각해 봐야 됩니다. 파악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구글이나 네이버에 질환명과 유병률(Prevalence)을 검색하시면 인구의 몇 퍼센트 발생한 기록이 다 나와요. 이게 시장의 잠재적인 크기라고 생각하고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 참고하는 게 좋아요. 

Q. 바이오 기업 중에 안정적인 기업이 있다면?

보통은 약 만드시는 것만 생각을 하시는데, 다른 방식으로도 시장에 기여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아요. 편하게 말씀드리자면, 의약품 캡슐을 만드는 기업인 서흥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저희가 약 먹을 때 보면은 딱딱한 알약이라든지 아니면 캡슐에 들어있는 그런 형태의 약이잖아요.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캡슐 형태의 약은 다 서흥에서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실질적인 독점입니다. 만약에 개별 제약회사가 망한다고 하더라도 서흥은 독점 기업이라 망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주가 변동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이때까지 역성장을 한 적은 없는 기업이거든요. 해외 같은 경우는 써모피셔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신약개발을 한다고 하면 당연히 중간에 엄청 비싼 시약과 장비를 쓰는데요. 제약 회사가 필요한 시약, 장비를 독점적인 위치에서 납품하는 회사입니다. 이런 것들을 눈여겨보시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다른 분야의 바이오 기업이 있다면?

대표적으로는 의료기기가 있는데요. 주목을 잘 받지 못하고 있어요. 한국 같은 경우는 코로나 진단 키트 때문에 작년에 핫했던 씨젠, 대장암 검진 키트를 만드는 기업, 혈당 체크하는 기계를 만드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수익률도 잘 나오고 성장률도 높지만 신약 개발 회사보다 덜 주목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바이오산업을 복권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복권을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도 돈을 벌긴 하지만, 당첨 확률이 낮잖아요. 복권방에서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CMO 기업입니다. 바이오 CMO란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의약품 전문 생산 사업으로 전자업계의 OEM이나 반도체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개념입니다. 복권방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CMO 기업 투자도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약이 아니라 기술을 파는 경우도 있어요. 알테오젠의 경우에는 주사를 병원에 안 가고 개인이 직접 넣을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어요. 이처럼 기술을 판매해서 수익을 올리는 기업들이 있어요. 하지만 첫 매출이 발생하고 다음 매출이 발생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게 단점이긴 합니다.

Q. 모더나 위탁 생산을 하기로 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되는가?

위탁 생산을 조금 나눠서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병입 단계를 맡았어요. 백신을 병에 포장하는 병입 단계는 마진이 크지 않아요. 그래도 하는 이유는 국내에 물량이 조금 더 많이 들어올 수 있으니까 하는 겁니다. 그런 장점 외에는 그렇게 득이 될 것 같진 않고요. 오히려 mRNA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좋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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