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잘못 지었다는 자궁경부암 백신, 성별불문 안맞으면 손해인 이유

- Advertisement -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해 알아봅시다.

오늘은 자궁경부암 백신을 왜 남자가 맞아야 하는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자궁경부암 백신이라는 거는 HPV(Human Papiloma Virus), 우리나라 말로 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인데요. 이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흔히 자궁경부암과 연관이 있고, 실제로 자궁경부암을 조직 검사 해보면 90% 정도에서 HPV가 검출이 돼요. 그러니까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거예요.

출처 – ‘닥터프렌즈’ 유튜브

그런데 자궁경부암 외에도 항문암, 음경암, 외음부암, 질암 등 우리 생식기 쪽과 굉장히 연관이 많아요. 높게는 90%까지도 보고가 되고, 남자도 음경암의 45%정도는 이 바이러스가 검출이 돼요. 약간 헬리코박터균 비슷한 느낌이에요.

* 헬리코박터 균 (Helicobacter Pylori) : 위장 내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점막층과 점액사이에 서식,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위험인자로 분류

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그런데 HPV는 생식기 외에 다른 곳에도 굉장히 높은 빌도로 암을 일으킬 수 있어요. 이비인후과와 연관이 되어 있는데요. 두경부암도 HPV로 인해 생길 수 있습니다. 근데 HPV가 정말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일 수 밖에 없는 게, 이 바이러스의 우리나라 유병률이 얼마나 될 것 같나요? 무려 40%입니다.

근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아까 HPV가 성매개로 전염이 된다고 했잖아요. 에이즈(AID)나 C형간염(hepatitis C) 같은 경우는 성 접촉을 했을 때 몇 %정도의 감염율을 가지죠? 3% 미만입니다. 그런데 HPV는 감염률은 기간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중위값을 해보면 40% 정도입니다. 감염률이 엄청 높은 거죠.

* 유병률(prevalence rate) : 어떤 지역에서 어떤 시점에 특정 병을 갖고 있는 사람 수를 그 지역 인구수에 대하여 나타내는 비율

출처 – ‘닥터프렌즈’ 유튜브

그러니까 이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여성분들은 HPV가 자궁경부암을 직접적으로 일으키니까 당연히 접종을 해야 해요. 남자분들은 내가 HPV에 감염됐을 때 남에게 전파할 수 있으니까 접종을 해야 해요. 이것 만으로도 접종을 해야 하는데, 사실 남성분들은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해야 할 아주 중요한 이유가 더 있습니다. 이거는 얼마 안 된 얘기인데요.

두경부암을 막아준다는 것 때문인데요. 2005년에 비로소 발견이 된 내용입니다. 두경부암을 조직검사 하다보니까 이상한 놈이 있어요. 봤더니 조직 안에서 바이러스가 자라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바이러스가 뭔가 하고 봤더니,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Human Papiloma Virus) 였던 거죠. 담배를 안 피우는 데도 갑자기 두경부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젊은 사람 중에서도 걸리게 되면 굉장히 고생 많이 하거든요. 원인이 없는데 갑자기 두경부암이 생겨요. 그런데 원인이 없는 병은 사실 잘 없잖아요. 그래서 밝혀내봤더니 전체 두경부암의 40% 정도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이 된거예요. 그리고 반대로 검출된 환자를 추적 관찰을 해 본 거예요. 아직 암에 안 걸렸는데 편도나 이런 데에서 HPV가 나와서 이 환자를 추적 관찰을 해보니까 일반인에 비해서 두경부암 발생 확률이 22배나 높았던 거죠.

그러니까 여성분을 지키기 위해 남성분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접종을 해야 하는 거죠. 요즘 계속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위한 캠페인을 계속 하고 있고 너무 중요한 캠페인인데, 사실 지금 방식은 동력이 너무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남성분들도 나를 위해서 맞아야 한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HPV(Human Papiloma Virus)가 아형이 약 190종 정도 있어요. 그럼 과연 두경부암이 같은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예방이 되는 지에 대한 이슈가 있겠죠. 다행히 3가든 2가든 HPV16이 들어가는데, 이 HPV16이 두경부암 예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럼 자궁경부암 백신 2가나 4가를 맞아도 자궁경부암도 예방이 되고 두경부암도 예방이 됩니다.

[+] 이미 HPV에 걸려있는 남성이 백신을 맞아도 효과가 있나요?

사실 자궁경부암 백신을 성 경험 전에 맞으라고 하잖아요. 그 얘기는 감염 전에 맞으라는 거죠. 이게 만 26세까지라고 되어있는데, 왜냐하면 이 HPV가 암을 일으키는 데 되게 오래 걸리거든요. 권고 연령이 지났거나 성 경험이 있어도 해당 HPV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예방이 가능하니까, 되로록 40세 이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을 권장해요.

그리고 이것 뿐 만이 아니에요. 혹시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호흡기에 유두종(사마귀)가 생기는 건데요. 근데 이게 애들한테서는 숨을 못 쉬게 만들어요. 그래서 저 대학병원에서 일했을 때 어떤 환자는 1년에 6번 정도는 입원해서 수술 받고, 또 입원해서 수술 받고 하면서 기도가 어느 정도 커져서 사마귀가 나와도 괜찮은 나이가 될 때까지 계속 수술을 받아야 했어요. 근데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의 원인도 인유두종 바이러스거든요. 이거는 보통 수직 감염이에요. 엄마가 출산할 때 감염되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남녀가 자궁경부암 백신을 다 접종하면 자녀의 치명적인 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거죠.

* 수직감염(Vertical transmission) : 모체로부터 아이에게 직접 이행하는 감염

자궁경부암 백신은 정말 반드시 맞아야 하고, 나는 이미 늦었다고 하더라도 내 아이는 접종시켜야 해요. 만 9세~26세 사이에 접종을 하거든요. 그 시기에 맞는 게 좋죠. 부작용도 발열 정도 외에는 없어요. 굉장히 안전하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출처 – ‘닥터프렌즈’ 유튜브

여성분들은 요즘 많이들 맞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남성분들은 자궁경부암 백신을 모르는 분들이 더 많거든요. 이름이 자궁경부암 백신이라고 되어 있으니까 ‘나는 예방할 필요 없는 거 아닌가?’ 하실 수도 있고요. 차라리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이라고 부르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해요. 너무 많은 질환과 관련이 있어서 백신을 맞으면 남자고 여자고 다 의미가 있고 맞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Advertisement -

More Popu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