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칠 수 없다’ 오직 1년에 한 번 볼 수 있다는 억새 군락지의 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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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다소 쌀쌀해진 요즘, 완연한 가을이 왔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가을 하면 역시나 단풍 구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풍보다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억새’입니다. 9~10월이 되면 은빛으로 넓은 들판을 채우는 억새는 인생 샷의 명소로도 유명하죠. 그래서 오늘은 오직 1년에 딱 한 번, 지금 시즌에만 볼 수 있다는 억새 군락지들을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은빛 물결의
억새

가을이 오면 환하게 꽃을 피우는 식물, 억새입니다. 가을 단풍보다도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을 맞이하는 억새는 가을 내내 장관을 이루는데요. 9월부터 은빛 물결의 머리를 풀어헤치기 시작하며 10월 중순이 지나고 하얀 꽃을 피우죠. 억새는 11월 초까지도 가장 아름다우면서 환히 빛나는 시기를 보냅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억새 명소들을 방문하여 인생 샷을 남기기도 하죠. 특히 군락지 같은 경우 더욱 여러 억새들이 모여 있어 여행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가을을 알리는
60만 평의 신불산 억새평원

억새 군락지로서 가장 먼저 소개드릴 곳은 간월산과 신불산을 잇는 고갯마루에 자리한 드넓은 억새평원입니다. 울산의 영남알프스 지역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재약산, 천황산, 가지산, 고헌산 등 해발 1,000m 이상 7개 산의 풍경이 유럽 알프스 못지않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영남 알프스의 전체 면적 255㎢ 중 억새 면적이 710만여㎡(215만 평)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죠.

그중에서도 신불산 억새평원은 영축산 아래에서부터 평원이 펼쳐지는데 이는 신불재를 거쳐 신불산 능선까지 이어집니다. 약 1시간 거리의 수백만 평 신불평원은 국내 억새 평원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억새평원인데요 잡풀이 거의 없고 억새로만 가득 차 더욱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해가 지는 노을 시간쯤, 이곳에 방문하면 억새의 은빛 물결과 노을의 붉은빛이 어우러져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고 하죠. 억새의 절정기는 다가오는 10월이니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을 아니면 못 만나요
천관산 억새의 장관

전국 어디에서나 억새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는 곳은 많지만 특히나 장흥 지역에서는 다도해의 풍광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천관산이 최고로 손꼽힙니다. 천관산은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1988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죠. 이곳에서는 다도해의 절경 감상은 물론 드넓게 펼쳐지는 억새 무리가 마치 하얀 눈송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능선을 따라 연대봉으로 발길을 옮기면 130만m²에 펼쳐진 비단결 같은 억새가 은빛을 자랑하는데요. 이곳 연대봉 억새평원에서는 매년 10월, 천관산 억새제가 개최됩니다. 놀이마당, 억새 아가씨 선발대회 등 여러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천관산 억새제는 볼거리는 물론, 즐길 거리도 다양하죠. 천관산에 방문한 여행객들은 어른들 키만큼이나 훌쩍 자란 억새에 몸을 숨겨 인생 샷을 찍기도 합니다. 산야를 가득 뒤덮은 억새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파도처럼 출렁이기 시작하면서 황금물결을 선사하죠.

명성산의
가을 억새꽃 축제

그다음 소개드릴 곳은 명성산입니다.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명성산은 해발 922.6m의 산으로 후고구려를 건국했던 궁예와 관련한 유래가 있는 곳인데요. 이곳은 매년 가을마다 억새가 군락을 이뤄 훌륭한 경관을 뽐내고 있으며 이에 맞춰 억새꽃 축제가 함께 펼쳐지기도 하죠. 드넓은 억새를 보기 위해선 산을 올라야 하는데 총 3갈래의 등산로로 등룡폭포를 거치는 초보자 코스, 험난한 책바위, 자인사 코스가 있으니 각자 본인에게 맞는 등산로를 택하시면 됩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비선폭포와 등룡폭포 등이 반겨주어 속을 뻥 뚫어주는데요. 이를 다 거치고 나면 억새밭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을 명성산의 일정 구역이 빼곡히 억새로 가득 차 은빛 물결을 자아내는데요. 산 위 팔각정이 있는 곳까지 넓게 펼쳐져 있어 억새 등산로를 따라 풍경을 마음껏 즐기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키가 높은 나무 또한 없어 잔잔하게 흐르는 억새의 물결도 쉽게 감상할 수 있죠.

다만 그늘이 지지 않아 햇볕을 피할 곳이 많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억새의 바다
정선 민둥산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자리한 민둥산은 가을에 찾아야 진정한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햇살과 바람에 하얗게 일렁이는 억새 군락이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전하기 때문이죠. 억새 명소로 알려진 민둥산은 산의 이름처럼 나무가 없이 밋밋한 외관을 가진 산으로, 과거에 민둥산에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주민들이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덕분에 민둥산에는 억새가 많이 자라게 되었죠.

이곳에서도 억새꽃 축제가 열립니다. 민둥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억새꽃 축제는 해발 1,118m의 민둥산이 온통 억새꽃으로 덮여 은빛으로 변하는 광경을 관광객들이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졌는데요. 8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약 20만 여평이 억새로 가득 차죠. 해당 축제는 매년 억새꽃이 피는 기간 9월부터 11월 초까지 운영되며 다양한 체험활동과 전통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더욱 재미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지난해부터 축제가 취소되어 현재는 억새꽃 감상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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