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보다 한산해” 날짜까지 당겨 개장한 해운대의 반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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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의 계절답게 어디든 붐비는 8월, 시원하게 파도가 치는 바닷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지인데요. 특히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부산’에 인파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서 결국 부산시는 해운대 안전 개장에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강화했죠. 오늘은 비수기 때보다 더욱 사람이 없다는 해운대의 실제 모습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해수욕장
부산 해운대

해운대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에 자리하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넓은 백사장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는 곳인데요. 얕은 수심은 물론 잔잔한 물결로 인해 아이들과도 놀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산’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장소가 해운대 해수욕장이라고 할 만큼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이며, 해마다 여름철 피서객의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로 이용될 만큼 국내 최대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해안선 주변에 크고 작은 빌딩들과 고급 호텔들이 우뚝 솟아있어 세련된 분위기를 뽐내며 이 때문에 여름 휴가철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이전에는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찾는 장소였죠. 더불어 해운대 해수욕장은 광안리 해수욕장, 달맞이고개, 동백 섬 등 부산의 유명 관광지가 근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해운대에서 바라보는 마린시티의 야경이 무척 아름다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도 문 여는
해수욕장들의 속사정

뜨거운 여름이었던 지난 6월, 전국 267개의 해수욕장은 차례로 문을 열기 시작했는데요. 마스크 착용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방역 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만큼 “꼭 해수욕장 개장을 해야 하나”라는 따가운 눈초리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해수욕장 개장을 향한 비판을 알고 있었음에도 ‘어쩔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 각 해수욕장마다 개장 시기를 늦추는 등 일정을 조율했으나 피서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지자체 관계자는 “출입구가 따로 없는 해수욕장의 특성상 출입을 막기가 어렵다”라며 “차라리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관광객들의 안전 관리에 나서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전에는 해수욕장이 문을 열어야만 입욕을 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관련 법 개정으로 해수욕장이 공식 개장하지 않더라도 사시사철 물놀이가 가능해진 상황 또한 한몫을 했는데요.

많은 우려 속에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은 지난 6월 1일, 예정보다 빠른 1일 안전 개장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면 개장을 연기하거나 일부 이용시설만 개장하는 것이 맞지만 5월부터 몰려드는 인파 탓에 개장을 오히려 앞당긴 것 입니다.

결국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해운대관광안내소를 기준으로 좌우 150m씩 총 300m 구간만 개장했는데요. 더불어 300m 구간에 해안 감시 망루를 곳곳에 설치했고, 수상구조대를 투입해 물놀이객들의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1시간 간격으로 마스크 쓰기 안내 방송을 하고, 백사장 호안 도로 곳곳에 방문자가 명함을 넣을 수 있는 상자를 만드는 등 코로나19 감염 방지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비수기보다 한산한
여름철 해수욕장?

전국의 해수욕장 개장 이후 상황을 살펴보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수기 때보다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예년 같은 경우 사람이 너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으나 지난 7월, 피서철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해수욕장 관계자들은 피서객들이 평년에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전에는 길게 줄을 서기 마련이었던 해수욕장 입구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하며 항상 사람들로 꽉 차있던 파라솔도 곳곳에 빈자리가 보입니다. 해수욕장 근처에서 파라솔과 각종 피서 물품들을 대여하고 판매하던 상인들은 뚝 끊긴 피서객으로 무료함마저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수도권 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 코로나19 또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겨 안전 개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 4단계 적용으로
텅 빈 해수욕장

결국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며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했는데요. 부산시는 지난 8월 10일부터 거리 두기 4단계 조치를 시행했으며 22일 자정까지 진행됐었습니다. 사실상 수도권과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거리 두기 체계를 적용했기 때문에 사적 모임의 경우 18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됩니다.

이에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개장 중이었던 부산 시내 7개 공설해수욕장은 해당 기간 동안 모두 폐장됐습니다. 그러나 방문객에게 그리 큰 제한은 없는 상황에 방역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는데요. 해양수산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해수욕장 운영 대응 지침’에는 4단계에도 개인 입욕이나 해양레저활동은 그대로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4단계 격상에 따른 해수욕장 폐장은 파라솔이나 튜브 등 편의 용품 대여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 이용 금지가 전부였습니다. 전면 입수금지나 해수욕장 진입 차단 등 ‘폐쇄’와는 거리가 먼 셈이죠.

논란이 커져가자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수욕장 폐장 결정이 내려졌지만 바닷물 속에 들어가는 것과 서핑이나 바나나보트 등을 타는 것을 제한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은 “해수욕장은 폐장인데 수영은 가능하다? 말이 안 된다”, “폐장으로 포장한 개장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8월 24일 기준 부산시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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