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30만명 정도가 진단을 받고 14만 5천명이 사망합니다.
오늘은 이비인후과에서 아주 중요한 질환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바로 구강암인데요.
실제로 구강암 환자를 진료해본적이 있는지 전문의들의 경험담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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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암은 흔하지 않은 질병이라고요?
구강암은 이빈후과에서 진찰하는 중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기능을 하는 얼굴에 병이 생기면 숨쉬기도 어렵고 밥 먹기도 어려워서 일상생활이 많이 힘들어질 수가 있습니다. 두경부암은 위암이나 간암처럼 흔히 들어보지 못했을 거에요. 그래서 ‘이 암이 흔한건가?’ 싶을텐데요. 갑상선암을 포함한다면 비율이 무척 높아 대게 두경부암을 따로 분류하는데요. 오늘 주제인 구강암만 볼게요.
보통 한해 30만명 정도가 진단을 받고, 14만 5천명이 사망합니다. 수치가 꽤 높죠? 사실 이건 우리나라가 아닌 2019년 미국 기준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전체 암의 0.65%를 차지하고 있어요. 0.1%에서 시작해 현재 가파르게 상승한 질환이라서 주목을 하고 있죠.
구강암의 발생 원인이 생활 행태와 연관되어 있는지는 아직까지 불명확합니다. 암에 흡연이 가장 큰 영향을 주지만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뜨거운 음식이나 화학적 약품으로 빠르게 발효시키는 제품들을 자주 섭취할 경우에도 구강암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어요.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구강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특히 예후가 좋지 못합니다.
[+] 왜 이병이 무서운지 아세요?
구강은 겉으로 드러나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빈후과를 내원하셔서 검진을 할 수도 있지만 번거로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구강암 자가 검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매년 7월 27일이 세계 두경부암의 날입니다. 그래서 대한 두경부 종양 학회랑 대한 두경부 외과 학회 주관으로 행사를 이루고 무료 검진을 해줍니다.
[+] 셀프 구강 검진 8단계 따라해보세요
여섯 번째는 혀를 내려서 안쪽의 편도를 봐야 되는데 혼자서 살펴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병원을 가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일곱 번째는 혀를 위로 올려 입바닥을 확인하고 마지막인 여덟 번째는 혀를 잡고 길게 빼서 확인해야 합니다.
[+] 여러분, 이렇다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두 번째 확인을 했는데 처음에 봤을 때 없었던 무언가가 생겼다면 무조건 병원 가보셔야 됩니다. 원래 편도 조직이나 튀어나와있는 뼈를 보고 ‘이상하다’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만약 크기가 2cm가 넘는 반점이나, 우둘투둘한 무언가가 만져진다면 내원을 추천합니다.
병원마다 조금 다르지만 진찰 비용이 거의 없으며 간단하게 진찰받으실 수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조기 검진을 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가 검진을 하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두경부암 같은 경우에는 다른 암을 앓았던 환자분들이 두경부암 확률이 되게 많이 올라가요. 그렇기 때문에 위암이나 유방암 등과 같은 암 질환을 앓았던 경우에는 조금 더 신경 써서 검사를 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과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 것은 너무 달라요.왜냐하면 입으로 먹을 수 있던 사람이 못 먹을 수 있으며 입으로 숨 쉴 수 있었지만 구멍을 뚫어서 숨을 쉬어야 될 수도 있어요.
두경부암이 희귀 유전질환처럼 10만 명, 100만 명 당 한 명 발생하는 게 아닌 0.65% 정도의 확률이면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조기 검진하셔서 두경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이나 치명률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