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해서 보이스피싱이 진화를 하고 있어요. 추가적인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늘은 보이스피싱 최신 트렌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어머님이 다치셔서 응급실에 계시니까 병원비 보내셔야 돼요.” 이게 1세대 보이스피싱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음에 “여기 검찰청인데요~”라고 하는 게 2세대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게 나날이 진화를 해서 새로운 사기 수법이 또 생겼어요. 여기서는 크게 피해자가 2명이 나옵니다. 그런데 한 명은 수사 단계에서도 피해자인데 실제로 사람들은 피해자라고 생각을 하지만 수사기관에서는 피의자로 처리가 되는 분들이거든요. 일단 보이스피싱 단에 속아서 범죄에 가담하는 사람이 한 명 있고, 보이스피싱 단에 속아서 돈을 사기 당한 사람이 한 명 있어요. 먼저 보이스피싱에 속아서 돈을 주는 사람들의 케이스를 말씀 드릴게요. 요즘 주식을 사람들이 많이 하는데, 10억을 빌려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상황이 있다고 칩시다. 근데 제 1금융권에서 10억을 안 빌려줘서 사체 업체로부터 10억을 빌려 이자가 높은 상태예요. 이자는 높고 주가는 안 오르고 전전긍긍하고 있던 어느 날, 제가 A캐피탈에서 사채를 빌렸다고 할게요.

이 때 돈을 건네주면 A 캐피털 직원이라는 사람이 나한테 와서 ‘완납 증명서’ 라는 종이도 줘요. 종이에 보면 ‘내가 얼마를 빌렸고 내가 얼마를 줬으니까 당신은 부채가 없습니다.’ 라고 적혀있고 ‘A 캐피털’ 이름과 도장도 박혀 있어요. 이런 거 받으면 “이제 삼성전자가 떡상만 하면 나도 부자야!” 이렇게 생각을 한단 말이죠. 며칠 지나서 A 캐피털 측에서 “고객님, 언제쯤 상환 가능한가요?” 라고 연락이 오고, 피해자는 “무슨 소리냐, 나 완납 증명서도 받았는데!”라고 하는 상황이 벌어지죠. 그때 알게 되는 거죠. ‘아, 당했구나.’ 이렇게요. 이게 보이스피싱 단에 속아서 돈을 사기 당한 사람이에요.

근데 또 다른 피해자가 있잖아요, 이자를 깎아준다고 속고 있는 사람. 그 분은 이 사람이 돈을 받아 가면서 실제로 통화도 해요. “여기 A 캐피털인데요. 직원한테 돈 받았다고 전달 받았어요. 모두 완납 되셨습니다.”라고 하고 실제로 돈 받아 가는 사람은 완납 증명서도 주면서 치밀하게 속는 거죠. 돈을 받아서 가져다 주는 사람은 열심히 알바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경찰에서 연락이 오는 거예요. “박성민씨! 00에서 00 때 00한테 돈 받아 갔죠?” 이렇게요. 그러면 “네, 맞는데요.” 대답을 할 거고, 이에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셨으니까 조사 받으러 경찰서에 출석해 주시죠.”라고 하는 거죠. 이때 알바생은 깜짝 놀라게 되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