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변화를 보면 묻어둘 주식이 보인다?!’
ㄴ 시대상과 메가트렌드를 반영하는 시가총액 순위변화
마음 편히 오래 묻어둘만한 주식을 쉽게 찾는 노하우, 즉 메가트렌드에 부합한 우량주식들을 찾는 아주 쉽지만 강력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바로 주식들의 순위 변화를 체크해주는 것 입니다. 이 표의 왼쪽은 2020년 초 기준이고, 오른쪽은 2020년 말 기준의 미국 주식 규모 상위 10개 기업들을 순위별로 나열한 것입니다.
2020년 가장 특별한 주식 중 하나는 테슬라입니다. 그런데 왼쪽 2020년 초만 보더라도 테슬라는 상위 10개 순위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상위 10개 기업의 순위 변화는 상당히 드문 편입니다. 올해는 특히나 순위 변화가 아주 많았습니다. 역시 부동의 1,2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연초 대비 규모가 약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격차가 더 벌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위는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으로 2020년 연초만 하더라도 알파벳이 3위, 4위가 아마존으로 둘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2020년 말 기준으로는 아마존이 알파벳을 꺾고 3위에 올라섰으며 그 차이마저도 점차 벌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우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다음의 순위 변화가 놀라웠습니다. 2020년 연초만 하더라도 워렌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자리를 지키던 6위의 자리에 연말에는 테슬라가 올라와 있습니다. 테슬라는 연초 80위권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현시점 무려 순위가 74계단이나 올라온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순위 변화만 보더라도 올해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기차 분야 기업들의 순위가 얼마나 많이 상승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을 추격 중인 테슬라
지금 보시는 이 자료는 애플(보라), 마이크로소프트(파랑), 아마존(빨강), 테슬라(노랑)의 10년 동안의 시가총액 흐름입니다. 이 차트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3파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테슬라가 최근 들어서 얼마나 가파른 각도로 추격해오고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테슬라가 지금의 속도와 추세로 상위 기업들을 추격해온다면 단순하게 생각해봤을 때 2022년, 2023년에는 부동의 1,2,3위를 넘어설 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 막연하지만 그런 상상도 한 번 해보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기업들의 규모인 시가총액을 확인하면 이 기업이 현재 시장에서 얼마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화를 보면 현재 트렌드뿐 아니라 앞으로의 트렌드를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보면 지금 시장에서 어떤 분야와 어떤 주식을 좋고 나쁘게 보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찾아오면서 변화를 아주 빠르게 앞당겼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순위 변화가 우리의 투자해 주는 의미가 큽니다. 오늘보여드리는 순위 변화를 참고해서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을 이끌어갈 메가트렌드에 해당하는 분야와 주식들을 함께 상상을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10위권 밖으로 갈수록 아주 싸움이 치열합니다.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대표은행 기업인 JP 모건 같은 경우 올해 10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그 외에도 대표적인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8계단이나 순위가 내려가면서 겨우 1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오래 아주 고군분투를 하고 있습니다. 무려 25 계단이나 올라오면서 14위에 안착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속도가 추세대로라면 충분히 짧은 시간 내에 10위권 내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차트는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들의 10년 동안의 시가 총액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란색은 인텔, 노란색은 엔비디아, 보라색은 AMD라는 반도체기업 입니다. 2020년 신흥 강자 엔비디아가 전통의 반도체 기업인 인텔을 넘어서고 지금은 격차를 더욱더 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뒤에서는 부지런히 후발주자인 AMD 가 인텔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AMD 역시 인텔을 넘어서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올해 아주 열심히 달리고 있는 대표기업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이팔이 있습니다. 요즘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역시 아주 강세입니다. 이런 암호화폐 거래와 간편결제 활성화 트렌드에 힘입어서 무려 17위까지 올라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1계단이나 순위가 올랐습니다.
과연 페이팔이 전통 금융 강자들의 순위까지 따라잡고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해봅니다.
금융계 신흥 강자인 페이팔 역시 전통 강자들을 하나둘씩 떼어 놓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미 대표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넘어서서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습니다. 이제 페이팔에게 남은 건 은행으로는 JP 모건 뿐입니다. 그 위에 결제 분야에서는 마스터카드와 비자가 각각 있는데 과연 페이팔이 전통 금융 강자들의 순위까지 따라잡고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해봅니다.
다시 정리해 보자면 반도체 분야에서는 신흥 강자 엔비디아가 급상승 중입니다. 금융분야에서는 신흥강자 페이팔이 급상승 중입니다. 그 외에도 이 표에는 없지만 미디어 분야에서는 넷플릭스가 무려 18계단 상승하면서 22위에 안착했습니다. 같은 미디어 분야에서 전통 강자인 디즈니가 순위를 오래 유지하면서 선방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이 둘의 치열한 싸움도 꾸준히 관찰해 볼 포인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100위권 내 신규로 진입해온 주식들을 잘 관찰해두면 마치 6위에 오른 테슬라처럼 50위권 30위권 안으로 급성장하는 기업들을 선점해 둘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100위권 내 신규로 진입한 주식들 중에서도 더 순위가 상승할 수 있을 만한 기업들로 추려 봤습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100위권 밖에 있다가 현 시점 (20.12.18 기준)으로는 기존 기업들은 밀어내고 100위권대로 진입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화상 회의 대표기업 줌, 페이팔과 함께 간편 결제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스퀘어는 각각 62위, 67위로 한 번에 신규 진입을 했습니다. 2020년 신규로 상장했는데 벌써 100위권 안에 들어온 주식이 두 개나 보입니다. 첫 번째가 워렌버핏도 투자했다고 해서 많이 화제가 되고 있는 스노우플레이크라는 기업입니다. 데이터 저장 보관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81위는 이름이 익숙한 에어비앤비가 올라와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만 해도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으로 아주 유망했던 기업이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실적도 많이 감소하고 위기가 찾아왔었다고 합니다.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다시 재평가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그 외에도 아마 한국 주식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 텐데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와 경쟁하는 마이크론 이라는 대표 반도체 기업도 90위가 되어 100위 안으로 진입한 걸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처럼 반도체 분야 주식들이 순위가 많이 상승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이렇습니다. 10위권 내에서는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전자상거래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가장 핫한 주식이라고 봐도 무방한 테슬라를 포함한 각종 전기차와 친환경 기업들의 순위 상승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런 순위 변화 관점 기준으로 봤을 때는 앞으로도 유망할 메가트렌드 일환으로 친환경 기업들에 계속해서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 다음으로 엔비디아, 퀄컴, AMD와 같은 주요 반도체 순위가 아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봅니다. 또한 핀테크, 즉 간편 결제 관련 대표기업인 페이팔과 스퀘어도 강세입니다. 이 또한 메가트렌드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하게 봐야할 주식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를 포함한 미디어 기업의 순위 약진도 두드러집니다. 특히 연말이 갈수록 미디어 관련 기업들의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이 부분 또한 주목을 해봅니다.
이런 식으로 올해 주요 순위가 급상승한 주식들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큰 변화가 있었던 2020년에 이렇게 순위가 오르는 주식들에 주목을 해야합니다. 이런 분야의 주식들이 앞으로도 트렌드를 이끌어갈 거라는데 공감하신다면 단기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기보다 중장기, 즉 메가트렌드에 부합하여 길게 보고 이런 유망한 기업들을 사 모으는 것이 더 마음 편하고 더 좋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쉽지만 강력한 방법입니다.
※ 절대 추천이 아닌 단순 참고용 자료이며, 모든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시가총액 순위변화,
메가트렌드를 파악하는 노하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