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남성 200명 중 1명은 이 사람 후손?유전자가 말하는 행복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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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얻기 어려운 행복’

‘당신은 왜 사나요?’라고 물으면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행복해지는 것은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행복은 잡았다 싶으면 없어지는 안개와 같습니다. 수렵채집 시절 소스 하나 없이 풀 때기만 먹고도 만족했었던 우리는 이제 달달한 과일에 치즈를 뿌리고 요거트 드레싱과 베이컨까지 올려 먹습니다. 앉아 있으면 눕고 싶고 누워 있으면 자고 싶으며, 10억을 가진 사람은 100억을 원하며 100억을 가진 사람은 1000억을 원합니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많은 사람들은 로또를 사며 행복한 인생을 꿈꾸지만 로또 1등이 주는 행복도 6개월을 채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정말 믿기 힘들지만 돈이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행복을 가져다 줄까요?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자기 계발서나 고대 철학자를 바라보기 전에 과학을 살펴봅시다.

‘고통과 행복’

행복은 대자연이 자비를 베풀어 우리에게 준 선물이 아닙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우리와 같은 생명체는 유전자를 운반하는 운반 기계와 같다고 했습니다. 유전자는 영생을 원합니다. 어떤 유전자는 꽃이 되어 살아남으려 하고 어떤 유전자는 인간이 되어 살아남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유전자가 살아남기를 원한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유전자에게는 아무런 감정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저 맹목적으로 생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감정’이란 걸 갖게 된 것일까요? 행복의 반대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 고통은 동물의 생존과 번식의 필수 요소입니다. 음식이 없어 배가 고플 때나 사회적 지위가 낮아졌을 때,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할 때 등의 상황에서 고통을 받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생존과 갈망에 의한 행복’

우리의 뇌는 특정한 상황에서 고통이라는 정보를 전달해 계속 채찍질합니다. 열심히 생존과 번식을 하도록 말입니다. 그와 반대로 행복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행동을 했을 때 주어지는 상과 같습니다. ‘왜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할까?’, ‘왜 우리는 승진을 하고 싶어 할까?’라는 물음에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여느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이라는 동물 또한 생존과 번식을 갈망하고 그것에 행복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왔습니다. 초원에 사는 사자나 밀림에 사는 호랑이와 마찬가지로 호모 사피엔스들도 생존과 번식을 목표로 합니다. 인간에게는 항상 대의명분이 있어서 그 적나라한 날것의 목표가 쉽게 보이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칭기즈칸은 몽골의 깃발을 들고 몽골 제국의 통일과 확장에 힘을 썼습니다. 흑해에서 태평양까지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제국을 건설한 그는 교과서에서 정복의 신으로 나오지만 생물학 관점에서 보면 그는 유전적으로 가장 성공한 유전자 운반 기계입니다. 옥스퍼드 연구 대학팀은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들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분석했는데 놀랍게도 현재 약 1,600만 명의 남자들이 칭기즈칸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남성 200명 중 1명이 칭기즈칸의 후손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칭기즈칸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수백만 년에 현재까지 생존해온 우리 유전자들은 모두 생존과 번식에 엄청나게 유리한 성질을 가진 유전자들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란 유전자가 우리의 몸속에 코딩해 놓은 ‘알고리즘’과 같습니다. 알고리즘은 간단하게 말해서 생존과 번식에 불리해지면 고통을 느끼며 생존과 번식에 유리해지면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

어떤 자기 계발서에도 나오지 않고 어떤 강연에서도 언급하지 않지만 얼굴의 생김새나 키가 유전되는 것처럼 행복을 느끼는 정도도 유전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때때로 원하는 것을 얻고 행복을 느끼더라도 오른 월급이 또 오르지 않거나 승진 후 또 승진이 되지 않는다면 행복은  금세 사라집니다. 이런 현실이 안타깝지만 행복이 사라지지 않는 유전자가 있었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포만감이 사라지지 않으면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는 것처럼 행복함이 사라지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만족을 하지 않는 유전자 운반 기계는 만족을 하는 유전자 운반 기계보다 더 열심히 움직이고 그만큼 유전자의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 운반 기계가 살면서 받을 고통은 더 클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600만 년의 진화 역사에서 살아남은 우리들은 만족을 모르는 파이터들입니다. 이를 깨달은 부처는 행복해지려면 욕구를 버려야 한다 말했고 많은 사람들은 욕구에 눈이 멀지 않기 위해 명상을 합니다.  그리고 법정 스님은 어떠한 이유 때문에 자신이 행복한 것이라면 그 이유는 어떠한 이유든 간에 금세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유를 두지 않고 행복하라는 내용의 ‘무소유’를 쓰셨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해지려면 당연히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불행할 수 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행복해지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 고통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을 알지 못했을 것이고, 반대로 행복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고통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천국이 있다면 조금의 고통에
행복이 가득한 세상일 것입니다.
지옥에 사느냐 천국에 사느냐는
마음가짐에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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