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GIPHY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원래는 정치인들을 본명 외에 갖는 호인 아호(雅號)로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에 이니셜로 부르기 시작했는데 김영삼(YS), 김대중(DS), 김종필(JP)의 삼김(三金)시대부터 시작했습니다. 확실한 이야기는 아니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독재정권 시절에 탄압받던 인물을 은어인 이니셜로 부르곤 했고 여기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출처 – ‘사물궁이’ 유튜브

독재정권이 끝나고 민주화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이니셜을 사용한 것은 언론의 영향이 큽니다. 언론의 입장에서 아무래도 이름 뒤에 ‘대통령’을 붙여서 사용하는 것보다 이니셜로 표현하면 지면을 덜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사물궁이’ 유튜브

또한,  국민에게 이니셜 표현이 친근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민주화 이후 일부 정치인은 이니셜을 마케팅에 이용하기도 했고 자신을 이니셜로 불러주길 원했습니다. 대표적으로 1992년 대선에 출마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도  당시 경쟁자였던 YS나 DJ처럼 CY로 불리길 원했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HQ,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MJ,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DY로 불리기를 원했습니다.하지만 이니셜은 국민과 언론이 지어주는 것이므로 본인이 원한다고 불리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지지자가 아무리 많아도 이니셜로 불리는 것도 아니고 이니셜이 입에 잘 맞아야 합니다.

출처 – ‘사물궁이’ 유튜브

어쨌든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니셜로 불리기를 원치 않았다고 합니다. 이니셜 대신에 지지자들이 노통, 노짱이라는 표현을 애칭으로 사용해서 부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명박 정부가 정권을 잡으면서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MB라는 표현을 본인이 선거운동에서 사용하기도 했고 일상에서도 우리가 MB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다 보니 반응이 좋았습니다.

출처 – ‘사물궁이’ 유튜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 이니셜 GH를 잠깐 밀긴 했습니다. 하지만 발음도 어렵고 귀에 익숙하지 않아 당선 후에는 이니셜 사용을 꺼렸습니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그냥 한자 朴으로 많이 호칭하는 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학자 文으로 많이 불리는 편이고 지지자들은 ‘이니’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편입니다.

출처 – ‘사물궁이’ 유튜브

참고로 박정희 전 대통령도 이니셜 약칭이 있었습니다. JH가 아니라 PP라고 불렸고 이는 President Park의 줄임말입니다. 이 표현을 언론에서 사용하지는 않았는데 당시 사회 통념상 대통령의 이름을 올리는 것을 어려워하면서 등장한 약칭으로 보고 있습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 참고자료·논문자료·자문 등 도움
– 대한민국 대통령 목록: https://ko.wikipedia.org/wiki/%EB%8C%…
– 조선일보_손학규 “IQ, NQ…난 HQ”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
– 토요경제_MJ 영문 약칭 사용, 정몽준 신임대표 격상?
: http://www.sateconomy.co.kr/news/arti…
– SBS_박 대통령 “PP·GH 대신 ‘박 대통령’으로 불러달라”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금주 BEST 인기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