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초로 동전에 새겨지는
아시아계 배우 안나 메이 웡

지난 10월 18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조폐국이 중국계 미국인 배우인 영화배우 안나 메이 웡이 각인된 25센트(쿼터) 주화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계의 배우 얼굴이 새겨진 화폐. (미국의 동전은 우리 나라와는 달리 같은 금액이더라도 새겨져 있는 모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고 함)

넷플리스 ‘오, 할리우드’ 속 안나 메이 웡(미셀 크루젝)

안나 메이 웡은 1905년 LA 차이나타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배우로, 14살의 나이에 영화 ‘홍등’에서 엑스트라로 첫 연기를 시작, 그로부터 3년만에 주연을 맡아 60편 이상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심각했던 당시 미국 영화계. 인종이 다른 배우들의 키스신이나 신체 접촉을 금지하는 법이 있었고, 메이 웡 역시 활동의 제한을 벗어나고자 유럽으로 진출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피카딜리

결국 공로가 인정되어 1960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액된 안나 메이 웡. 그로부터 1년이 지난 1961년 사망했다.

이번 메이 웡이 동전에 각인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 220년 미 연방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 덕분인데, 해당 법은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미 수정헌법 제19조 발효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미 조폐국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여성 20명을 선정해 특별 화폐를 제작하는 ‘AWQ(미국 여성 쿼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메이 웡 외에도 인권 운동가 마야 안젤루가 선정되었으며,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인 샐리 라이드, 체로키 부족의 첫 여성 족장 윌마 맨킬러, 참정권 운동가 니나 오테로워런 등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안나 메이 웡은 ‘AWQ’의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그를 기념하는 특별 주화는 3억 개 이상 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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