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 아이돌이었던 ‘이글파이브’ 기억하시나요? <오징어 외계인>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왔던 그룹인데요. 당시 ‘대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13살 막내 멤버가 있습니디. 후에 활동명을 ‘리치’로 바꾸고 ‘사랑해 이 말 밖엔’이라는 곡으로 한 차례 더 인기를 끌었었죠. 지금은 수원에서 바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최근 신곡을 발표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계시는 리치 님을 만나보세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준이: 그 당시 어렸을 때 그 모습이 아직도 남아있으신 것 같아요. 펍에 오시는 분들도 많이 알아보시고 그러시지 않을까요?

리치: 될 수 있으면 제가 안 알리려고 해요. 처음이에요 이거… 가게 공개하는 것도 처음이고… 분위기와 맛으로 좀 승부를 하려고 (공개를 안 하고 있었어요)

수원에서 312펍 운영 중인 근황..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준이: ‘312펍’ 어떤 의미가 있는지..

리치: 3월 12일이 제 아들 생일이에요.

준이: 아드님이 많이 크셨겠어요.

리치: 지금 11살 됐어요.

준이: 리치 님이 이글파이브로 데뷔하신 나이도 14살..?

리치: 13살이었어요ㅎㅎ 제가 유일하게 그때 당시 걸그룹 누나들을 괴롭히는 유일한 사람이었어요. 핑클 누나들 지나가면 괜히 가서 머리 한번 잡아 당기고, 효리 누나 머리 잡아 당기고, 옥주현 씨 머리 잡아 당긴 건 저밖에 없을 거예요.

‘오징어 외계인’ 작사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처음 근황올림픽에서 이야기하는 건데 추석 명절 전이었어요. 사장님이 곡이 담긴 데모 테이프를 받아오셨는데 멤버들한테 “추석 명절날 가사 좀 한번 써봐. 그러면 너희 이름을 올려줄게”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추석 명절날 되면 TV에서 만화 영화 시리즈를 쭉 하잖아요. ‘아기 공룡 둘리’가 나오는 거예요. 그걸 보고 있는데 거기서 꼴뚜기가 우주선을 타더니 지구에 떨어져 가지고 하수구에 빠진 거예요. ‘만약에 저 꼴뚜기가 하수구에 빠져서 나왔는데 지구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쭉 써내려 갔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이후 추석 명절 끝나고 모였는데 제 가사가 채택되니까 이제 형들은 난리가 난 거죠. 자기들은 좀 멋있는 거 하고 싶은데… 그리고 그때 이글파이브의… 이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ㅎㅎ 최대 라이벌이 신화였거든요. 신화 형들이 막 ‘TOP’하고 있고 ‘해결사’ 부르면서 멋있게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는 오징어를 하니까ㅎㅎ 형들이 막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가는 거지.

90년대 아이돌 이글파이브, 엄청난 인기였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사무실에 가면 팬레터가 1톤 화물 트럭 있잖아요. 그게 매일 왔었어요. 제가 제일 많이 받았죠. 막내니까 다른 멤버 형 거 쓰면서 제 거도 꼭 써주는 거예요. “우리 막내 잘 있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하나 충격적이었던 건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뭐냐면, 숙소가 주택이었어요. 2층에 살았거든요. 어느 날 저랑 형들이랑 샤워를 다 끝내고 발가벗고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갑자기 저 건너편에서 플래시가 파바바박 터지는 거예요ㅎㅎ 그러니까 그 건너편에 우리 층에 맞춰서 복도 창문에서 사진을 찍는 거죠. 매니저 형이 달려가서 잡은 거예요. 1회용 카메라가 있었는데 그걸 다 회수해 왔더라고요.

솔로 데뷔.. ‘사랑해 이 말 밖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PC방 가면 노래도 틀어 놓고 했잖아요. 저도 스타크래프트 하려고 갔는데 PC방에 제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ㅎㅎ 어딜 가나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 음원이 나온 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다 보니까 방송국에서 전화가 오는 거예요. 근데 되게 고민을 많이 했던 거죠. 제 이미지가 너무 걸렸던 거예요. “어? 저 어린 애가?”… ‘좋아했던 음악도 이미지 때문에 망치겠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안경 쓰고, 니트 입고, 가죽 바지 입고. 비니 모자… 저인 걸 좀 숨기기 위해서 아티스트다라는 걸 더 보여주기 위해서 헤드폰도 끼고 딱 나갔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노래를 부르는데 이제 벌써 그냥 다…. 그렇게 했는데도 “어?? 어??! 쟤 이글파이브 막내??” 다음 날 기사에서 난리가 난 거예요. ‘이글파이브 막내가 맞네, 아니네’ 그래서 제가 그냥 얘기를 했죠.

왕성한 활동… 이후 대중과 멀어진 느낌도 들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성인이 되기 전에는 사랑을 받았어요. 근데 성인이 되고 나서 현실을 마주칠 때쯤 사랑을 좀 덜 받게 되면서 떠나는 사람들도 생기고…. 조그마한 어린 아이한테 이 친구가 레고로 자기 세상을 다 만들었는데 그 세상을 다 어른들이 확 가져가거나 부숴버린 거죠.

그 아이는 얼마나 상처를 받겠어요. 어렸을 때 좋아했고 사랑했던 형들, 주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인기가 떨어지니까 곁을 떠나는 분들도 있었을 것이고… 그거를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힘든 거예요. 병에 걸린 수준이 아니고 큰일 날 상황까지 갔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스물 세 살 때였나, 네 살 때였나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경제적으로 힘들다 보니까 그때 내가 월세를 못 냈던 것 같아요. 계속 밀리고, 밀리고…

어느 날 집에 딱 들어갔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는 거야..ㅎㅎ 집주인이 월세 안 냈다고 못 들어가게 바꾸어 놓은 거야. 누구한테 빌릴 사람이 없는 거예요. 빌리지 못하겠는 거예요. 4~5년 전에 ‘리치’로 활동했었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까봐 “너 활동도 많이 했는데 돈 얼마 없어?” 이럴까봐 돈 얘기를 못 하겠는 거예요.

금전적으로 힘들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한동안 그런 힘든 시기를 겪고 나서 음악 그만두고 싶다…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겠더라고요. 5년 전에 ‘리치 월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서 아이돌 그룹을 제작했고요. 여성 4인조 ‘여고생’이라는 아이돌을 제작을 했었고,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회사가 거의 휴업 상태입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음악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신곡이) 4월 12일에 나오는데요.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음악도 경쾌해요. 레트로 팝인데 제목이 ‘통금시간’이에요.

한동안 그런 힘든 시기를 겪고 나서 음악 그만두고 싶다…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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