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클레오로 데뷔한 가수. 큰 인기를 얻었던 이 팀의 대표 멤버였죠. 가수 채은정님을 만났습니다. 엔젤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녹록치 않았죠. 그렇게 은퇴 선언을 하고 일반 회사에서 직장인 생활을 했습니다. 그간의 이야기와 우리가 몰랐던 스토리까지 다양하게 들어봤습니다.

클레오 데뷔가 1999년, 데뷔 25년차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와… 끔찍합니다ㅎㅎ 저희 클레오가 사실 셋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약간 ‘세 쌍둥이’ 같다고. 저희 아버지가 마침 성형외과 의사셔서 ‘데뷔 전에, 똑같이 저희 아버지의 손을 통해서 만들어진 얼굴들이다’라고..ㅎㅎ ‘그래서 닮은 거 아니냐’

클레오 시절 만큼이나,
‘엔젤’이라는 이름의 솔로 활동도 기억에 남아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와, ‘엔젤’은 진짜 잘 모르시거든요. 엔젤 때는 제가 활동을 많이 못하기도 했고.. 많이 알려지지가 않아서.. 어렸고, 철도 없었어요. “내가 제일 잘 나가!” 이러던 시절이었는데 솔로 활동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깎였던 것 같아요.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그때부터 조금 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저는 진짜 어릴 때, 약간 ‘마이웨이’였어요. 사실 클레오 1집 데뷔가 청순했지만, 그때 성격이 오히려 제일 강했고, 섹시한 이미지로 가면서 오히려 전 많이 유해졌어요. 소심하고, 낯 가리고… 예전에는 그냥 ‘파이어’ 였어요.

2009년에 돌연 은퇴선언 하시고,
이후 홍콩에서 연예인이 아닌 삶을 사셨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제가 솔로 데뷔 했을 때, 아이비 님, 이효리 님, 서인영 님 솔로 나오시고, 채연 씨도 있었고. 잘 나가는 솔로 여자 가수들 홍수 시대였어요. 그래서 제가 방송을 할 자리가 없는 거예요. 다들 절 원하지 않으셔서.. 저는 솔로 준비를 아주 오래 했거든요.

클레오 데뷔 때 한 1000배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난 노래를 하고 싶은데 보여줄 무대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어느 날 ‘아… 이 정도 했는데 안 됐으면 다 내려놓고 가버리는 게 낫다. 한국을 떠나야 겠다’ 그래서 그냥 외국에 무작정 갔어요. 그때부터 8년이란 시간을 외국에서 보내면서 별별 일을 다 했던 거죠.

실례지만, ‘부잣집의 고생 안 해도 되는 분’
이미지가 조금 있었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저는 개고생을 ‘늘’ 하고 있었어요ㅎㅎ 개고생의 아이콘이에요ㅎㅎ  일단… 이 얘기는 제가 사실 한 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제가 가정에 ‘한’이 있어요. 엄마도 제가 10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재혼을 3번이나 하셨어요. 그러니까 새엄마가 계속 바뀌는 사춘기를 보낸 거예요. 그러니까 어느 날 집에 가면 다른 새엄마가 있는..ㅎㅎ

그리고 아버지도 또 좀 지병이 오래되셔서 빨리 돌아가셨거든요. 아빠 막상 돌아가시고 나서는 마음이 좀 편하더라고요. 너무 오래 아프셨어서 차라리 돌아가시는 게 낫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그런 마음 고생을 많이 하면서 경제적인 독립을 스무 살 때 이미 했죠. 저는 그냥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모든 생계를 제가 벌어서 유지를 했던 거예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는 더더욱 저밖에 없는 거죠. 외국 생활까지 했으니까.. 제가 혼자 외국에서 기반도 없이 8년이란 세월을 보냈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고생을 할 수밖에 없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저는 정신적인 철은 빨리 든 것 같아요. 왜냐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살고 있고, 지금 제 상황에 너무 비관적이진 않으니까… 또 일어설 자신감도 있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 같아요. 항상 무슨 일을 할 때 돌아가신 엄마, 아빠가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어디에 있어도.. 그러니까 좀 돌아가더라도 좀 더딘 길이더라도 내가 떳떳한 게 낫다고 생각해요.

요즘 근황이 어떻게 되시나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제가 6월 21일 수요일 정오에 13년 만에 음원을 내거든요. 다들 트로트인 줄 알아요ㅎㅎ 저희 회사에서도 홍보를 하면 전부 트로트냐고 묻는대요. 사실 ‘추억의 댄스’? 이런 느낌이에요. 약간 요즘 댄스곡은 아니에요. 저희 세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댄스곡.. 제목은 ‘위후후후’예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사실 음원을 낸 것도 이걸로 뭐, 제가 1위를 하고, 뭐 순위에 오르고, 막 음악방송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저렇게 옛날에 활동했다가 잊힌 나이가 저도 지금 41살인데 그래도 다시 음반을 낼 수 있구나!’ 지금 아이돌들도 언젠가 마흔이 될 텐데 지금 너무 예쁘고, 잘 되고 있지만, 그들에게도 ‘나 이제 뭐 하고 살지’ 라고 고민하는 시기가 와요. 그땐 언젠가 검색을 하다가 저라는 사람을 발견해서 ‘옛날에 활동했던 저런 사람도 계속 뭔가를 꾸준히 해서 잘 살 수 있구나’라는 본보기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한테는 새로 내는 이 음반이 제 인생에서 의미가 너무 커요.

좀 돌아가더라도 좀 더딘 길이더라도 내가 떳떳한 게 낫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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