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70년대, 뉴욕에서의 생활에서 벗어나 부모님과 함께 뉴저지로 이사한 11세 소녀 마가릿. 부모님보다 말이 더 잘 통하는 할머니 실비아와의 이별이 아쉬울 뿐입니다.

하지만, 마가릿은 곧 같은 반 친구들인 낸시, 그레첸, 재니와 만나 절친이 되는데요.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된 소녀들은 ‘사이멋’(사춘기 이전의 멋쟁이들)이라는 비밀 모임을 만들어 자신만의 은밀한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아무리 절친이어도 말 못 할 비밀은 있는 법. 종교는 없지만 마가릿은 자신만의 하나님에게 매일 자신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러던 중 엄마와 14년 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찾아오면서 집 안에 난데없이 종교 문제가 불거지는데요. 이에 화가 난 마가릿은 다시는 하느님을 찾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1970년 전미 최우수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한 에이미 블룸의 동화 ‘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거릿이에요’가 영화로 탄생해 지난 4월 말 북미에서 개봉했습니다.

주인공 마가릿 역할에는 바로 ‘앤트맨’ 시리즈에서 스콧 랭의 딸 캐시 랭을 연기한 애비 라이더 포트슨이 맡았습니다. 포트슨은 2008년생으로 ‘앤트맨’ 1편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는데요.

2018년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에서는 부쩍 자라 아빠인 스콧 랭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아쉽게도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올해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에서는 배우가 교체되어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마가릿’ 역할을 맡은 포트슨은 어린 나이임에도 주연배우로서 극을 오롯이 이끌어 나가 호평을 받았으며, 여기에 레이첼 맥아담스와 베니 사파니, 그리고 명배우 캐시 베이츠가 가족으로 등장해 작품을 든든히 받쳐주고 있습니다.

이미 원작으로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거릿이에요’는 영화로 제작된 후에도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개봉 후 북미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국내 개봉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극장에서든 OTT에서든 국내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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