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실어증 증단을 받고 은퇴를 발표한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 이어 전두측두엽 치매(FTD)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의 딸 탈룰라 윌리스에 따르면 그의 이상 증세는 일종의 무반응 같은 것이 시작이었다고 하는데요. 탈룰라를 비롯한 가족들은 영화 ‘다이하드’ 촬영으로 인한 청력 상실 때문이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탈룰라는 아버지가 어느 순간 말을 잘 하지 않았고 촬영장에서 “말을 크게 해라”는 지적을 들었다고 설명하며 브루스 윌리스의 병을 빨리 발견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는데요.
불행은 언제나 한꺼번에 찾아오나 봅니다. 탈룰라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판정 이후 약혼자와 결별했다고 전했는데요. 아버지의 병과 파혼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 기형과 경계선 인격 장애 진단을 포함,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ADHD(과잉 행동장애)와 거식증이 매우 심각해 몸무게가 38kg까지 내려갔다고 하는데요. 자신 역시 엉망이 된 정신과 몸으로 인해 아버지를 챙길 수 없었다며 자책했습니다.
브루스 윌리스의 전처 데미 무어도 그를 돕겠다며 나선 것으로 알려져 화제였는데요. 탈룰라는 브루스 윌리스의 모든 가족이 그를 위해 나선 지금을 매우 특별한 시간이라고 전하며 아버지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탈룰라와 온 가족이 희망을 잃지 않고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기를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