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SBS 드라마 ‘올인’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처음 연기자로 데뷔한 한지민. 한지민은 당시 22세였고 송혜교와는 불과 1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잡지와 광고 모델 활동은 한 적 있지만 연기를 배워본 적은 없었던 그. 운이 좋게 연기자로 데뷔하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연기를 너무 못했었다고 회상했다.
자신이 연기를 너무 못하니까 촬영이 진행이 되지 않았고, 스태프들이 자신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촬영하는 상황이 계속 되자 망치는 것 같은 느낌에 매일 울었다는 한지민.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던 시기였다고 한다.
그러던 이듬해인 2004년 ‘대장금’에 마음씨 착한 의녀 ‘신비’ 역할로 캐스팅된 한지민은 현장에서 함께한 선배 연기자들의 모습을 보고 배우며 연기자로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예쁘고 선한 역할들을 주로 맡아왔던 한지민. 2011년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비밀을 간직한 ‘한객주’ 역할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매혹적인 요부 역할을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다. (할머니가 못 알아보셨다고!)
이후 2018년 ‘미쓰백’의 거칠고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 ‘백상아’ 역을 맡아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받은 한지민. 흥행엔 성공하진 못했지만 연기력을 인정받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된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작품 활동과 캐릭터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한지민. 올 상반기 방영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장애를 가진 쌍둥이 언니와 함께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꿋꿋한 젊은 해녀 ‘이영옥’ 연기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왕의 남자, 동주, 자산어보’ 등의 작품을 연출했던 이준익 감독의 첫번째 드라마 연출작인 ‘욘더’의 공개를 앞두고 있는 한지민. 2003년 ‘좋은 사람’에서 함께했던 신하균과의 19년만의 두 번째 작품으로 또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착하고 의리있어보이는 배우
딱봐도 송혜교가 더 아역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