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매력으로 예능에서도 큰 활약한 배우 엄현경. 올 4월 종영한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본업인 배우로서도 큰 사랑을 받은데 이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또 한 번 엉뚱미를 자랑했다.
평소 낯가림이 매우 심하다는 엄현경은 마트에서 사지 않을 물건을 집으면 내려놔야 하는데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그걸 내려놓을 용기를 내지 못해 필요없는 물건들도 죄다 구매한단다.
또 낯가림 때문에 평소 집순이라는 그. 한 번은 집 밖에서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냄새도 나는데도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볼까봐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윗집에서 냄비가 타서 연기가 많이 나는 상황이었다고. 여차하면 큰 일 날 뻔!
그런데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까지 낯가림이 발생하는 그는 집순이라 운명적인 첫사랑을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대체 밖을 안 나가는데 무슨 수로 첫사랑을 만났다는 건가?
다름이 아니라 어느 날 혼자 집에서 자고 있는데 누군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집에 들어온 그는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자고있는 자신에게 다가와 음료를 건넸고, 눈을 뜨려는 순간 그만 가위에 눌리고 만 엄현경.
억지로 눈을 떠보니 잘생긴 귀신이더라며… 자신을 찾아온 남자귀신이 너무 잘 생겨서 안 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잠에서 깨버려서 아쉽다고 밝혀 다른 이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평소 가위에 잘 눌려 집에 달마도가 가득하다는 그. 오늘은 달마도들을 치울테니 다시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혀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