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전문배우이지만 실상은…
“너나 잘 하세요.” (친절한 금자씨)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한 배우 김병옥. ‘올드보이’에 출연하던 당시 이미 44세였다.
이후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아온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 덕분에 악역을 많이 맡아 ‘악역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레 따라 붙는다.
하지만 외모와는 달리 실상은 매우 순진하고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 아내 몰래 7년동안 적금을 부은 돈을 지인에게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적이 있었다고.
뿐만 아니라 그는 아내 몰래 대출을 받거나 잘못된 주식정보로 돈을 날려먹은 일이 많다며 “(아내에게)내가 살아있는 건 기적”이라고 고백하기도…
하지만 다작을 하고 있으니 돈을 많이 벌지 않았을까? 천만에… 그는 과거 영혼을 끌어모아서 아파트에 입주했지만 이내 집값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대출 내서 집을 장만했는데 집값이 자꾸 떨어지더니 결국 35% 할인분양까지 하는 상황이었고, 이자를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집을 팔고 돈을 갚았다고 한다.
여전히 내집마련을 하지 못했다는 김병옥. 작품에 많이 출연하는 것과 집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