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스 브라더스의 멤버가 만든 밴드 DNCE
인스타그램에 부대찌개가 왜…?
2015년 미국의 유명 형제 밴드인 ‘조나스 브라더스’의 조 조나스를 주축으로 구성된 팝 록밴드 ‘DNCE’. 첫 싱글인 ‘Cake By The Ocean’은 빌보드 차트 9위까지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고, 국내에서도 광고 BGM으로 쓰이는 등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2017년 단독 내한에 이어 같은 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도 출연했었던 DNCE. 지난 8월 이들의 공식 SNS 계정에는 ‘KOREAN ARMY SOUP(부대찌개)’를 만드는 레시피 영상이 깜짝 공개된 바 있다.
김치, 소시지, 스팸, 만두 등 나무랄데 없는 재료로 군침 도는 부대찌개 레시피를 공개한게 고맙기도 한데, 난데없이 밴드 계정에 웬 부대찌개 레시피라니… 싶겠지만 의아할 일은 전혀 아니다. 팀의 기타리스트가 한국인이니까.
DNCE의 홍일점이자 기타리스트인 이진주는 인천 출신으로 12살 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으며 유명 CCM 가수인 소향의 시누이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친자매만큼 가까운 사이로 과거 CCM 그룹 POS의 멤버로 함께 활약한 바 있다.
이진주는 19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학교를 다닌 후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돌입했으며, 기타리스트로 출발해 시아(Sia), 찰리 XCX(Charli XCX)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와도 호흡을 맞췄다.
이후 조나스 브라더스와 활동을 통해 조 조나스와 인연을 맺은 이진주는 DNCE 밴드 합류를 권유 받아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빼어난 연주 실력, 무대 매너, 패션 센스까지 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는 매력부자인 이진주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참고로 이진주는 미국에서 활동 중이지만 여전히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데, 한국계가 아닌 한국 국적인 뮤지션이 빌보드 HOT 100 10위권 안에 진입한 것은 싸이 이후로 두 번째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8년 이후 잠정 활동 중단으로 아쉬움을 샀던 DNCE는 지난 5월 새 싱글 MOVE로 4년여만에 컴백해 반가움을 샀으며, 밴드답게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며 특유의 흥을 전파하고 있다.
부대찌개에 김치를 싸서 먹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