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일본판에서 조진웅 캐릭터 연기한 배우
‘범죄도시’에선 마동석을 연기한다고?

1편에 이어 2편까지 말 그대로 대박친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지난해 할리우드와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을 전한데 이어 최근 일본판의 주연배우가 드디어 공개됐다.

일본의 매체인 문춘 온라인은 최근 키타무라 카즈키가 오랜 기간 몸 담았던 소속사를 나와 신규 기획사로 이적한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범죄도시’를 언급, 오는 11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마동석이 맡았던 주인공인 ‘마석도 형사’인 것인지는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드라마 ‘시그널’의 리메이크판에서 ‘이재한 형사(조진웅)’ 역을 맡았던 덕분인지 유력한 주인공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

아무래도 마동석보다는 고운(?) 외모를 자랑하는 키타무라 카즈키. 2000년대 초반부터 활동해 온 배우로 ‘용의자X 헌신, 바람의 검심, 기생수’ 극장판 등에 출연했으며 ‘시그널’ 리메이크 판 외에도 이미 2편의 한국 작품에 참여했다.

바로 ‘좋은 친구들(2013)’과 ‘봉오동 전투(2010)’. 특히나 ‘봉오동 전투’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일본군 장교인 ‘야스카와 지로’로 일본인으로서 항일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터.

때문에 그의 소속사 역시 출연을 반대했지만 키라무라 카즈키는 ‘배우는 어떤 배역이든 해내야 한다’며 출연을 강행했다. 그의 용기있는 행보에 많은 이들이 칭찬을 하기도 했지만 당연하게도 일본 현지에서는 그를 비판하는 기사들이 나오기도.

한국 작품과 유난히 인연이 많은 키타무라 카즈키.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연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소화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본편의 주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리메이크 판에서도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