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 7호’에서 주성치 아들 연기했던 서교
어느덧 성인배우 된 근황
아내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공사장 인부로 근근이 삶을 이어가는 ‘샤오’.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아들에게 남부럽지 않은 삶을 선사하고 싶었던 그는 아들 ‘샤오디’를 무리해서 명문 귀족학교에 입학시킨다.
하지만 공부에도 소질이 없고, 친구도 하나 없으며, 교사에게도 손가락질 당하는 샤오디. 아빠가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녹색공이 사실은 외계 생명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되는데.
극 중 주성치의 아들 ‘샤오디’를 연기한 배우 서교. 무려 1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발탁되었을만큼 작품 속에서 주성치 뺨치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후에 더 놀라움을 전했던 건 바로 그가 남자 영화에선 남자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실제 성별은 여성이라는 점. 그리고 작품 속에서 내내 ‘샤오디’를 괴롭히던 동급생 역시 여자 아이였다고.
그로부터 5년여가 지난 후 개봉한 한국 영화 ‘미스터 고’에서 주인공 ‘웨이웨이’ 역할을 맡아 출연했던 서교. 당시 ‘장강7호’의 그 아역배우였단 사실이 알려져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0년도 중반에는 배우로서의 활동은 물론 코스튬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어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던 서교. 자주는 아니지만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느덧 20대 중반의 성인 배우가 된 서교는 2020년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CCTV 드라마 ‘최미역행자’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