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김영대, 박주헌, 김우석 등의 신예 배우와 최덕문, 양동근, 황정민, 박선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기성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극 중 조선판 웹툰 작가인 정도석을 연기한 배우 홍시영, 어쩐지 낯설지만 낯설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는데요.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니라 힙합신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래퍼 기리보이였는데요.
한때 저작권료를 억 단위로 받아봤을 정도로 래퍼로서 크게 성공한 그. 과거 방송에서 영화를 너무 좋아해 2년째 연기를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으며, 밥을 먹을 때도 대본을 놓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그의 첫 연기 데뷔작은 구교환과 이옥섭 커플이 연출한 단편영화 ‘사람냄새 이효리’였습니다. 작품 속에서 그는 이효리와 구교환, 심달기와 함께 출연해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호평받았는데요.
사람냄새 이효리 감독 구교환 출연 이효리, 구교환, 기리보이, 심달기 평점
해당작은 2022년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단편 쇼케이스 부문에 출품되기도 했습니다. 짧은 작품이지만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기리보이 아니, 홍시영. 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펼쳐 보였는데요.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에 출연을 확정하고, 지난달부터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해당작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지만, 생계를 위해 고객센터에 일하는 화란(김향기). 래퍼가 되고 싶었지만, 역시 꿈을 포기하고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이완(안동구) 커플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홍시영은 래퍼가 되고 싶은 이완의 친구 경태 역할을 맡았습니다. 세 사람은 사랑· 꿈·청춘·집 등 청춘들의 감성을 울리는 이슈와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이야기와 함께 유머러스하고 통통 튀는 케미로 커다란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 감독 고형주 출연 김향기, 안동구, 기리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