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2’ 관객수 1천만을 넘기며 공약을 지키기 위해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다시 출연한 배우 최귀화.
“천만배우가 되어 돌아오셨다”는 소개를 받았지만 그에게 이번 작품은 벌써 세번째 천만 영화라고.
그의 첫 번째 천만영화는 바로 2016년 개봉작인 ‘부산행’. 극 중 그는 노숙자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 연기를 위해 실제로 서울역에서 하루 노숙을 했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까만 비닐봉지에 막걸리 두 병과 새우깡을 사서 넣어갔다는 그는 에스컬레이터 쪽에서 시작해 차츰 자신감을 얻어 큰 광장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고.
혹시나 낯선 사람이라 실제 노숙인들이 불편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자신 역시 걱정했지만 “어디 갔다 왔어? 며칠 안 보이던데?”하는 반응이었다며 전혀 이질감이 없었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는 이듬해 개봉한 ‘택시운전사’로 최귀화는 극 중에서 보안사 사복조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두번째 천만 영화를 달성한 최귀화.
‘범죄도시’에서 또 한 번 경찰 역할을 맡아 세 번째 천만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 후속작인 ‘범죄도시 3’가 배경을 일본으로 옮기는 터에 최귀화는 3편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