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해 호평속에 관객을 모으고 있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
이정재 정우성 투톱 주연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편, 두 사람의 경력 만큼이나 화려한 특별 출연진이 돋보이는데, 대부분 정우성 이정재가 다시 뭉쳤다는 이야기에 먼저 나오고 싶다고 의견을 타진했다고.
처음엔 너무 많이 몰려와서 ‘다 넣으면 영화의 흐름과 캐릭터 서사를 빼앗길 것 같다’며 고사했다는 이정재. 하지만 제작사인 사나이픽쳐스의 한재덕 대표가 “나오겠다는데 왜 막냐”며 “다 나올 수 있게 고민해보라”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등장하게 된 무게감 있는 카메오들. 특히 이정재와 신세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민은 ‘미그기 귀순’ 사건의 이웅평을 모티브로 한 리 중좌를 연기한다.
여러 면에서 정우성과 미묘한 대비를 이루는 캐릭터인데, 이 역할은 처음부터 우정출연을 염두에 두었다고.
이정재가 일본에 심어둔 정보원인 조원식 역할은 빅매치에서 형제로 함께 한 이성민이 열연하며 정우성, 이정재보다 나이가 많다는 오해를 많이 받지만 동갑이라는 유재명이 군납업체 대표로 등장한다.
나머지 특별 출연 배우들은 한 씬에 우르르 나오는데, 강철비에서 정우성과 호흡을 맞췄던 조우진, 아수라에서 정우성과, 신과함께에서 이정재와 함께 했던 주지훈을 비롯, 박성웅, 김남길 등이 전부 안기부 요원으로 출연한다.
이런 수많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는 헌트는 개봉 첫 주 150만 관객을 넘기며 순조로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