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의 동생으로 유명한 배우 이완은 JLPGA(일본)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 이보미와 2018년 결혼했는데,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두 사람은 신부님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마침 이유미 프로를 알고 있었던 이완. 10여년 전 일본에서 활동하던 중 TV에서 나오는 한국말에 이끌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당시 루키로 떠오르는 이보미의 인터뷰였다고 한다. ‘골프선수가 왜 저렇게 예쁘지? 귀엽다’라고 생각했다는 그.
그렇게 골프의 ‘골’자도 모르고 골프선수라곤 타이거 우즈밖에 모르던 그의 머리 속에 이보미라는 골프선수가 추가 입력되었다. 그러던 중 마침 두 사람을 예쁘게 보고 있던 신부님이 그들의 부모님에게 식사자리를 갖는 건 어떻겠냐며 제안했다고.
이완은 이보미 프로를 아냐는 어머니의 질문에 10년 전 인터뷰를 떠올리며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아마 그 때 방송을 보지 못했다면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고 ‘아니 괜찮아’라고 사양했을 것이라고.
그런데 이보미는 당시 그 식사자리가 소개팅이 아니라 김태희를 만나러 나오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자리에 나와있던 것은 자신이 보고싶어했던 김태희가 아니라 그의 동생 이완.
당혹스러움도 잠시, 이보미는 TV로 볼 때보다 더 멋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맛있게 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후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하게 된 두 사람. 이완은 누나인 김태희보다 아내인 이보미가 훨씬 더 예쁘다는 사랑꾼 남편으로 등극했다.
이완은 누나인 김태희, 매형인 비와 함께 종종 골프를 치곤 하는데, 가족들이 아내인 이보미 프로에게 레슨을 받고 굉장히 만족스러워하는 것은 물론 아내를 만난 후부터 매형인 비보다 자신의 실력이 나아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